[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존 켓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피아트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존 켓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피아트 판매를 위한 딜러 구축 등 제반 사항을 고려 중"이라며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론칭한 피아트가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켓 대표는 또한 '3·11 강진' 여파로 일본에서 흑색 도료 생산이 중단된 점을 언급하며 "도료 공급 대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부품 중에선 에어필터 정도만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번 행사에 'Chrysler is Back'라는 주제로 크라이슬러와 Jeep 브랜드의 차세대 모델 등 총 8개 차종을 출품했다. 특히 정통 대형 세단 올-뉴(All-new) 300C와 새롭게 중형 세단의 계보를 이어나갈 200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두 차종은 아메리칸 브랜드의 대명사인 '크라이슬러'와 112년 전통의 이탈리안 감성의 '피아트'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미니밴의 선두주자 '뉴 그랜드 보이저' 역시 아시아 최초로 소개된다. 그리고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Jeep 브랜드의 아이콘,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랭글러의 신형 모델들이 선보였다.
웨인첨리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크라이슬러가 선보이는 새로운 모델들은 스타일과, 성능, 편안함,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 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국 차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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