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랜드그룹이 지분 100%를 내놓은 SSM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에 총 6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30일 이랜드 관계자는 "총 6개 업체가 예비인수계약서를 접수했다"면서 "이 업체들 중 2-3개 업체를 추려 4월5일 경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인수계약서가 접수되면 이들 중 몇 개 업체를 추려 실사를 한 뒤,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 2곳이 선정된다. 매각 가격은 2500억~3000억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킴스클럽마트 매각 결과에 따라 SSM업계 판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킴스클럽마트는 지난 2005년 이랜드가 해태유통을 인수해 만든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전국에 54개 점포가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2859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SSM기업인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등이 킴스클럽마트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SSM 매장 수는 작년 기준 롯데슈퍼가 258개, 홈플러스가 232개, GS수퍼마켓이 207개로, 2~3위 업체가 54개 킴스클럽마트를 가져가면 단번에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이랜드와 홈플러스는 킴스클럽마트 인수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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