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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근해 요오드 기준치 3355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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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살수차로 분진 방지제 뿌릴 예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 인접한 바다에서 법 규제치를 1263배에서 3355배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제1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30일 원자로 1~4호기의 방수구에서 남쪽으로 330m의 바다에서 29일 오후 채취한 바닷물에서 원자로 등 규제법이 정한 기준치보다 농도가 3355배에 이르는 요오드 131일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5,6호기의 방수구에서 약 30미터 북쪽 지점에서도 같은 날 오후 채취한 바닷물에서 1263배의 요오드 131일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은 덧붙였다.


바닷물중의 요오드 131의 농도는 지난 25일 원전 남쪽에서 기준치의 1251배가 검출된 데 이어 26일에는 1851배로 높아졌다가 28일 28배로 낮아졌다.

원전 북쪽에서는 27에 1150배가 검출됐고 28일에는 666배로 낮아졌다.


그러나 29일 들어서는 남북쪽 모두에서 농도가 급상승했다.


요오드 131의 반감기는 8일로 짧다.


반감기가 긴 세슘도 고농도로 발견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29일 오후 채취한 바닷물의 경우 남쪽에서는 세슘 134가 기준치의 520배,세슘 137은 352배가 각각 검출됐다. 북측에서도 세슘 134가 202배, 세슘 137이 137배 나 농도가 높았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먼지가 바다에 흘러가거나 주변에 날아다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방 공사 등에 쓰이는 분진방지용액을 살수차로 뿌려서 굳히는 실험을 1~4호기 부근에서 3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심의관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가 바닷물에 유입하는 것을 막지 않으면 안된다”면서도 “바닷물을 타고 퍼져서 즉시 주변 주민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빨리 원인을 밝혀내어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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