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간호사 바지복장, 나때문에 시작됐다"
배우 안문숙이 29일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SBS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에서 치과 간호사 역을 했는데 그 당시에는 간호사들이 다 치마를 입었었다"며 "그래서 내가 바지로 해달라고 했다. 이후 간호사들이 진짜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또 “한때 항상 똑같은 역할만 해 매너리즘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라디오, 뮤지컬, 시트콤 안해 본 것 없이 모든 분야를 해본 안문숙은 “'원없이 했으니, 이제 다 그만두자'며 마음 속으로 은퇴 결심을 했다. 그렇게 은퇴를 결심하고 홀연히 방송계를 떠나 5년이나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공백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백기동안 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코믹한 것 속에서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안문숙은 1983년 KBS '고교생 일기'에 함께 출연한 최재성, 채시라, 손창민, 강수연 등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엄청난 양의 팬레터를 받았던 사실도 공개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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