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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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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1110원에 근접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11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리비아 내전사태가 악화되고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가 고조되는 등 대외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한데 따라 하락 반전했다.

최근 대외 악재에 내성을 보여온 환율은 이날 새로운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관망세를 나타내며 극히 좁은 레인지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지만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계속하고 있는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늘려감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며 "주가 연동이 매우 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개선되고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한편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화가 금리인상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한편 당분간 환시에서는 전반적인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일도 여전히 1110원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와 이에 따른 결제수요의 꾸준한 유입은 환율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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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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