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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합, 재료없이 방향성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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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경제지표주목..외인·증시눈치..선물기준 102.85~103.05 박스권..5일선 회복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장기국채금리하락과 증시조정에 따라 약세출발후 재차 상승시도를 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월말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식시장과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장기물이 금리레벨면에서 부담이 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선물기준 102.85과 103.05 사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당장 일봉 5일선 회복여부가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0-6과 국고10년 10-3이 각각 전장대비 보합인 3.73%와 4.47%를 기록중이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 매도호가가 보합인 3.79%를, 매수호가가 1bp 올라 3.80%를 보이고 있다. 국고5년 11-1도 매도호가만 전일비 1bp 하락한 4.07%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2.96으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일과 비슷한 26틱가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2.95로 개장했다.

증권이 100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도 354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보험과 개인이 각각 500계약과 47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43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장기국채금리하락과 주식시장조정으로 선물기준 하락 출발후 재차 상승시도를 하고 있다. 금일도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 동향과 외인 매매동향에 따라 소폭 등락을 거듭할듯싶다”며 “장초반 외인이 매도하고 있으나 매수로 돌아설 경우 추가 강세트라이도 가능것 같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월말지표, 물가등에 일단 주목하는 모습이라 크게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사자도, 공격적인 팔자도 많지 않아 박스권장세가 지속되며 기간조정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3년이하 채권을 들고가기에도 부담되고 그나마 장기물이 금리 레벨면에선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지표와 물가발표전까지 선물기준 102.85과 103.05 수준에서 반복적인 박스장세를 연출할 것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새로운 재료가 없는 가운데 채권시장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장기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월말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있지만 일본, 중동지역 우려가 다시 높아지며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일봉 5일선 회복여부가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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