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루이스 페레이라 다 실바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가 브라질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몇개월안에 연간 목표치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페레이라 부총재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에서 국제금융협회(IIF)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농산물 가격과 식료품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질의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관리 목표는 4.5%(± 2%)이다.
그는 "국내 대출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동성이 시중에 과도하게 풀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낳고 있다”면서 “일부 국내 대출시장이 안고 있는 위험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출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은 브라질 내수 소비를 촉진시키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줬지만 이제는 물가를 상승시켜 인플레이션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11.25%에서 11.75%로 0.5% 포인트 인상하고, 지급준비율도 인상했다.
그러나 브라질 경제를 관찰하고 있는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5.88%로 예상하고 3월 중순까지 소비자 물가는 6.13%로 2년 만에 최고로 뛰어 오른 가운데 또 다른 금리인상이 예고된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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