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LED(대표 김재권)는 일본의 스미토모화학과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초기 자본금은 800억원 규모이며 지분 구조는 양사가 50대 50이다. 합작사는 사파이어 잉곳부터 사파이어 웨이퍼까지 일괄 생산하며 연내에 신규 공장을 설립, 2012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스미토모화학은 지난해 초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을 통해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LED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핵심소재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LED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LED 수요는 급격히 늘었으나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웨이퍼의 공급은 부족한 상황으로, 이는 사파이어 웨이퍼의 원자재인 사파이어 잉곳 수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파이어 잉곳 공급량의 90%를 5개 업체가 점유하고 있어, 공급부족 현상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LED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사파이어 잉곳부터 LED소자, LED조명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면서 "스미토모화학도 유망 성장 분야인 LED관련 소재사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LED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지난 2009년 4월 50대 50지분 비율로 합작한 LED 전문기업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글로벌 사파이어 웨이퍼 시장은 올해 5억5490만달러에서 2014년 15억440만달러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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