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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롯데百, 中출점 지연은 日 지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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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일본 대지진이 국내 백화점의 해외 출점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중국 출점 얘기입니다.


롯데백화점은 당초 4월말 중국 텐진시에 글로벌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2일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중국시장 전략회의'에서 텐진점 오픈은 1개월 이상 연기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유는 중국 정부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관련, 백화점 건물 인허가를 아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백화전 건물내 엘리베이트는 90일동안 운영해서 합격을 해야만 허가를 내주겠다고 했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백화점 인허가의 핵심인 소방 관련법도 상당히 엄격해졌다고 합니다. 피난구역 확보는 물론 지진이나 화재와 관련된 철저힌 대비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입니다.


아울러 중국당국은 건물 내부허가와 인테리어 등 고객안전과 관련된 사항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현지정부의 인허가 조건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텐진점 오픈시기도 1~2개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텐진점은 조인트벤처(합작투자)로 지난해 8월 출점한 중국 베이징점과는 달리 롯데백화점이 단독투자해 진출하는 첫 점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점 등 2곳에 해외점포를 두고 있습니다. 또 오는 2012년 텐진2호점과 2013년 베트남 하노이점, 중국 선양점 등 3개의 추가 출점도 추진중입니다.


한편 이번 중국 전략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나흘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5일 귀국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 중에 추가 출점이 예상되는 부지를 둘러보고, 현지 백화점 사업전망 등을 조사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그어느때보다 많은 힘을 쏟았다는 후문입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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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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