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상승을 향유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으로 국내 대표 E&P 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브라질 광구 매각 대금 유입으로 인한 투자 확대 역시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8782억원(26.2%,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7677억원(114.6%)의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정제마진은 전분기 배럴당 6.9달러에서 1분기 평균 8.8달러로 상승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 11달러로 상승해 연중 정유부문의 안정적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학 부문은 PX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의 PX 수출 차질로 인한 수혜도 점쳤다. 윤활유 부문은 전분기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있으며, 래깅에 따라 2분기부터 스프레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이 디젤, 케로 중심의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젤, 케로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되고 휘발유는 높은 재고로 인해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일본 지진 영향으로 정유제품, PX, PP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는 정유설비 정기보수로 동 부분 실적 소폭 감소세가 예상되나, 윤활유 래깅으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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