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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재정 위기 방어 위한 '방화벽' 쌓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퍼시픽 인베스트 매니지먼트)는 스페인이 포르투갈로부터 재정적자 위기 전이를 막기 위해 ‘방화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의 앤드루 보섬워스 매니저는 “스페인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과 금융권 구조조정 등 자구책으로 투자자들이 바라는 ‘방화벽’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분명 적절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포르투갈 긴축예산안 의회 부결로 포르투갈 국채와 분트 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로 벌어졌지만 25일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와 벤치마크인 독일 10년만기 국채(분트)간 스프레드(수익률 격차)는 189bp로 이틀 연속 격차를 줄이면서 올해 2월 4일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포르투갈 정부의 붕괴 위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인접국인 스페인 경제로 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9.2%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올해 6%선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재정위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퇴직연령 상향조정 등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법안도 승인했다.


보섬워스는 “스페인의 재정적자는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많지만 이를 줄이고 스페인 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스페인 정부의 약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스페인 정부의 약속 이행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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