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MBC 일요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최근 논란에도 불구,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는 전국시청률 1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1.8%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는 두 번째 미션에 앞선 인터뷰에서 "어제도 잠자리에서 '내가 왜 재도전했을까'라고 생각했다. 사실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라며 그동안의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 김건모는 500명의 평가단의 투표 결과 최하위를 기록, 탈락자로 호명됐다. 하지만 그의 탈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다른 참가자들의 요구로 제작진은 긴급회의를 열었고, 결국 그에게 재도전 기회를 부여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곧바로 시청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김영희 PD가 경질됐을 뿐 아니라 김건모마저 자진하차를 결정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나는 가수다'는 이날 165분 특집 방송 이후 프로그램의 재정비를 위해 한 달 간 결방에 들어간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은 11.2%, 2부 '영웅호걸'은 5.1%, KBS2 '해피선데이'는 19.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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