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세계 곳곳에서 검출되고 있다.
사막연구소 지역환경감시계획의 테드 하트웰은 27일(현지시간) 방사성 동위원소인 요오드 -131과 제논 -133이 라스베거스 핵실험 박물관의 방사선 감시소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방사성 물질은 네바다에서 평소 감시되지 않는 만큼 일본에서 온 물질이 확실하지만 인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일본발 방사성 물질은 그동안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하와이, 워싱턴 등에서 발견된 바 있다.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도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중국 환경보호부 국가핵안전국은 같은날 정부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헤이룽장성의 라호헌(饒河)·푸웬(撫遠)·후린(虎林) 현 등 3개 검측지점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 131이 소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핵안전국은 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자연 방출량의 10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건강에는 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9000㎞ 떨어진 독일 흑림지대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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