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Fed) 총재가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결정자들은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중단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 지난해 4분기 GDP도 추정치를 웃돌았다. 다음주 국채입찰도 물량부담으로 다가왔다.
10년물 금리 주중상승세가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소버린리스크와 일본 원전사태가 글로벌경기회복세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4bp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46%까지 올라 지난 10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번주 17bp가 급등해 2월4일기준 주간상승폭 31bp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브레이크이븐 레이트(break-even rate)인 10년물과 TIPS간 스프레드는 244bp로 벌어졌다. 6개월전에는 184bp를 기록한바 있다.
이번주 시장 변동성은 하락했다. BOA메릴린치 Move지수에 따르면 전일 90.1을 기록해 주초 103.7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플로서 총재는 뉴욕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앙은행은 모기지와 국채매각은 물론 기준금리인상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50억달러어치를 매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가 지난해 4분기 GDP가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추정치 2.8%보다 호전된 결과다.
미 재무부는 28일 350억달러규모의 2년물을 시작으로 29일 350억달러어치의 5년물, 30일 290억달러규모의 7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Fed는 이날 2012년 11월물부터 2013년 7월물까지 52억35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Fed는 지난 15일 FOMC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시장상황도 점차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한바 있다. Fed는 정책금리는 2008년 12월부터 제로에서 0.25%로 유지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전일 실시한 110억달러규모 TIPS입찰에서 응찰수요가 1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낙찰금리는 0.920%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9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한 예측치 0.981%보다 낮았다. 응찰률은 2.97배를 보여 지난해 4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OA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올해 TIPS 수익률이 2.3%를 기록했다. 반면 명목국채 수익률은 0.1%에 그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주 회사채 501억달러규모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 1월7일 판매액 488억달러어치를 넘는 수치다.
10년물 금리가 올 연말 3.91%를 기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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