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이하정 MBC아나운서가 25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자신과 배우 정준호의 결혼 기자회견에서 그와 처음 만나게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날은 정확히 11월 19일 금요일이었다"고 운을 뗀 이 아나운서는 "숙직 다음날이었다. 집에서 쉬다가 정준호의 인터뷰가 잡혔다고 해서 일산 MBC드림센터로 갑자기 끌려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평소 TV나 영화에 나오는 정준호를 보면 인맥도 넓고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에 호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몸도 피곤하고 갑작스러워서 그때는 이렇게까지 되리라고는 감히 상상을 못했다"며 "그냥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했던 것이 자연스러운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에 정준호는 "후에 작가분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하정 씨가 '무슨 아이돌 스타도 아니고 정준호 인터뷰 하는데 내가 왜 가냐'고 그랬다더라"고 웃으며 "그날 처음 만나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대답도 잘해주고 그래서 '자상한 사람이구나'라는 이미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MBC '6시 뉴스매거진' 속 '이하정이 만난 사람' 코너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준호는 신혼여행에 대해 "나는 하와이에서 사업을 하면서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이하정 씨는 한 번도 못 가봤다더라. 그래서 하와이로 열흘 정도 계획하고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마우이섬과 빅아일랜드에 이틀씩 머물 예정이고, 하와이 전통 혼례식도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운영하는 여행사 직원들, 하와이 팬들과 팬미팅도 잡혀있다. 10년동안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온 분들이라 큰 장소를 빌려서 하와이 전통 혼례 결혼식을 올려주신다더라. 그래서 준비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정준호와 이하정은 이날 같은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 사회는 정준호와 절친한 신현준, 탁재훈이 맡고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담당한다. 약 2000명의 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결혼식을 마친 뒤 신혼여행을 다녀와 정준호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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