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초고속 결혼? 장모님 덕 많이 봤다"
배우 정준호가 25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자신과 이하정 MBC 아나운서의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혼이 늦어져 걱정을 했는데 중대한 결정을 빨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이하정 씨의 어머니, 장모님 덕분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준호는 "장모님이 평소에 '너는 정준호 같은 사람과 결혼을 해라'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더라. 그만큼 나에 대한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하정 씨를 만날 때가 한창 촬영을 할 때라 만나는 시간이 항상 새벽이었다. 그런데 새벽에 불러내도 항상 잘나왔다. 그래서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걱정까지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이하정 씨와 이야기를 하다가 장모님이 도와주신 것을 알았다. 내가 만나자고 하면 부모님이 빨리 나가라고, 늦게 들어와도 된다고 해주셨단다. 장모님께서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바람에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할 수 있었다. 또 장모님이 1월 1일에는 집으로 초대를 해주셔서 떡국을 먹으면서 와인 2병을 마시고 반승락을 받았다"고 웃었다.
정준호와 이하정은 이날 같은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 사회는 정준호와 절친한 신현준, 탁재훈이 맡고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담당한다. 약 2000명의 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결혼식을 마친 뒤 이들은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정준호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MBC '6시 뉴스매거진' 속 '이하정이 만난 사람' 코너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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