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당 황한웅 대변인 "서울시장은 학교 급식비를 걱정하는 학부형들의 처지를 헤아려 주기 바란다" 논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은 무려 58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재산은 전년에 비해 4907만원 증가한 30억933만원이었다.
김영걸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억9599만원 늘어난 14억5357만원으로 신고됐다.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3억8796만원 증가한 19억6729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15개 광역시,도 단체장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부자이고 지난해 금융자산이 늘어나면서 재산총액도 1억1271만 원 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의 이 재산 규모는 15개 광역시·도단체장 중(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제외) 재산총액 2위를 기록한 대전시장(22억3208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25일 이들 재산과 관련 논평을 냈다.
황한웅 대변인은 "문제는 이들 재산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서민들의 삶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처지에 있는 게 아닌가라는 데 있다. 단적으로 말해 물욕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2008년 12월 전국 전수조사 결과 방학중 결식아동은 서울시의 경우 서초구 500명(전체 학생의 1%), 송파구 1097명(1.2%), 강남구 2713명(3.5%), 중랑구 2895명(5.5%)이나 됐다.
당시 서울시 전체에 5만7756명의 어린이들이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학기중의 밥값 걱정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없다.
올 3월부터 무상급식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는 이들 지역에도 의무급식을 받아야 할 학생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이 조사결과는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들 지역의 학부모들은 오늘도 자녀들의 학교급식비 걱정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양심적 교사들은 부자 동네 학교에서 학생들의 급식비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58억원 재산가 오세훈 서울시장은 학교 급식비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학부형들의 어렵고, 힘들고, 슬픈 처지와 안타까운 사정을 십분 헤아려 주기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래 부디 복지,인권,교육·환경행정가로 환생했으면 좋겠다. 부디 염치가 없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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