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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産, 안먹으니..국산과자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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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에 국내업체 아기과자 판매량 100% 늘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인근 지역 수돗물 등에서 방사능 오염이 확인되면서 국내서도 일본산 식품 등에 대한 기피현상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영ㆍ유아용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주부들이 먼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매출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일본 아기과자 '와코도'가 지진발생직후 최대 150%까지 판매량이 증가한 뒤, 최근 방사성 물질 누출 소식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들어 일본산 가공식품 구입전에 방사능과 관련이 있는지, 또 지진 발생 전에 국내에 유입된 제품인지를 묻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일부 일본산 가공식품의 경우 국내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매출 감소세는 다소 의외"라며 "일본 방사능 유출이 심각하기는 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산 가공식품에 대한 충성도가 남달랐던 마니아층이 국산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일본 지진 및 원전폭발 이후 국내산 아기과자 비중이 122% 증가했다. 이유식ㆍ아기간식 카테고리 베스트100 코너에서도 국내산 곡물로 만든 아기쌀과자가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을 휩쓸었다.


옥션 관계자는 "일본 아기과자 와코도는 카테고리가 따로 분류돼 있을 정도로 인기제품이었는데 최근에는 국내산 아기과자 카테고리가 100%이상 증가했다"면서 "아무래도 아기들이 먹는 제품 등을 중심으로 엄마들이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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