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5일 LG의 역사적 할인율이 최고점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용식 애널리스트는 "LG의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고 핵심 자회사의 긍정적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현재 할인율 수준을 고려할 경우 추세선 수렴이 가능한 국면이며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했다.
LG가 역사적으로 경험한 할인율의 최상한은 46%로 24일 기준으로 LG의 할인율은 42.2%다. 과거 상한선에 육박하고 있는 것. 할인율 추세는 지난해 12월 말 상향이탈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현상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지주사 투자매력도 감소, 특히 LG전자의 지분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더욱 탄력적으로 하락한 결과"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장세에서는 지주사들의 주가 수준이 약세 국면을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LG는 과거 두 차례 할인율이 46% 수준으로 확대됐었다. 한 번은 금융위기가 확산됐던 2008년 말 이후고 다른 한 번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한 시기다. LG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LG전자가 연속 손실을 보이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고 이로 인해 LG의 지분가치 하락으로 할인율이 확대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LG전자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상황과는 다르다"라며 "휴대폰사업부문의 흑자전환으로 LG전자의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이러한 추세는 1분기부터 진행돼 2분기 이후부터는 영업이익의 급격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이같은 상황은 LG전자의 지분가치 상승과 비례해 지주회사 LG의 지분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수준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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