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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 "은행내 파벌 조성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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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 "은행내 파벌 조성 안돼"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전달한 은행기를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힘차게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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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우리은행이 합병을 통해 재출범한지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출신에 따른 구분을 일삼고 파벌을 조성, 은행 내부의 결속화 화합을 해치는 사례가 있다"며 "이순우 행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의 화합과 단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더 이상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고 합병은행이 아닌 이름 그대로 우리은행이 되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 행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간의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어 "현재 그룹의 최대 현안은 민영화"라며 "우리금융 민영화의 주체는 지주회사이지만 실질적으로 민영화의 필요성이 가장 절실한 회사는 바로 우리은행이라는 점에서 모든 정성과 역량을 결집시켜 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경제 발전은 물론 금융산업 발전에 선구적은 역할을 해온 우리은행이 지난 수년에 걸쳐 은행의 각종 경영지표들이 경쟁은행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위상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며 "이 행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내 우리은행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초우량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각별히 주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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