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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 노조 "LIG그룹, 경영실패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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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경영 책임 회피라며 '비난'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최근 LIG건설이 자금난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에 대해 LIG건설 노동조합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LIG그룹이 경영실패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LIG건설 노조는 "LIG그룹이 은행돈으로 사업을 벌이다가 모(母)그룹에 방만경영의 책임이 돌아갈 것을 우려하여 '꼬리 자르기' 식으로 단번에 책임을 회피했다"며 "자신들은 책임을 전혀 지지 않고 편법적 수단을 동원해 사회와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한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들은 "경영진이 LIG그룹을 배경으로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은 사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켰다"며 "2007년에 순 자산 3000억원을 가진 건실한 회사 건영을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올려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LIG그룹에 응당한 책임을 물게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노조는 "이번 사건에 대해 LIG그룹에 대한 사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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