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주가지수는 24일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 마감으로 4일간의 상승을 끝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오른 반면 항공·해운주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전망에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7(0.06%) 떨어진 2946.71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아 사태 등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30개월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종목별 희비가 갈렸다. 최근의 유가 상승이 연료비 부담을 높이고 국내 물가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1.15% 내렸고 중국해운개발이 0.75% 하락했다.
반면 중국 최대 석유업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는 1.3% 상승했고 중국은행(BOC)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0.3% 올라 지수 낙폭을 상쇄했다.
장쿤 궈타이쥔안증권 투자전략가는 “유가급등으로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여전하고 정부 긴축에 따른 성장 둔화도 주가 반등을 붙잡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