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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 천안함특위 재가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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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정부가 아덴만 인질구출 작전 때처럼 자세한 자료를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혹을 해소해야 하고, 두 번 밖에 열리지 않고 문을 닫은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도 재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경영포럼 초청 특강에서 "아직까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국민도 세계적인 학자들도 의혹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다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고, 정부가 침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건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자위권 발동 발언에 대해선 "연평도 포격 사건 때 고장 난 대포로 엉뚱한 곳에 포격을 하면서 안보도, 남북관계도 실패했고, 5.24 대북제재 조치는 우리 기업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민주정부 10년의 남북관계 성과를 계승했다면 지금 서해는 어떤 바다가 돼 있고, 인천 경제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생각해 본다"며 "인천과 해주간 직항로가 생겨서 남북의 민간선박이 왕래했다면 천안함은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고, 북한 서해함대의 군사적 거점인 해주에 경제특구가 개발됐다면 연평도 포격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의 붕괴나 흡수통일은 성공할 수 없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며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면서 북한 경제를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질화된 문화와 이념을 동질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을 우리 중소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축제 분위기에서 열리기 위해서도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위해 이 대통령이 결단해서 하루속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주도자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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