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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북한이 23일 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비난하면서 조준격파 사격 경고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관은 이날 "우리 군대는 괴뢰들의 심리모략행위에 대처해 전선서부는 물론 전반적인 전선에서 직접조준격파사격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사적 견지에서 볼 때 심리전은 곧 전쟁행위인데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악질보수단체들을 끌어내 삐라 살포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면서 "연평도 포격전의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삐라 살포를 포함한 심리전 책동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탈북자 단체 20여개는 22일 천안함 폭침 1년을 맞아 25~26일 백령도 심청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북한의 사격 경고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전단 살포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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