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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상장비의 세계화 '장영실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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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기상청은 국산 기상 장비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이끌어 오르는 '장영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1441년 장영실에 세계 최초로 우량 관측을 한 것처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산 기상장비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프로젝트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장영실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500억원을 들여 5년 이내에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기상 장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상 장비 개발 ▲ 기상 전문 인력 양산 ▲ 산·학·연 합동 연구 및 기술 이전 등 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세계 기상 장비 산업는 핀란드와 미국 업체 중심이 장악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전 세계 기상장비 산업 규모는 7조4천600억원이며 한국은 전체의 0.3%에 해당하는 194억원 규모에 머물고 있다. 기상장비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전남 보성군에 300m 높이의 종합 기상관측타워 '일명 기상에펠탑'인 글로벌 표준 기상관측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험기상 관측과 기상조절(인공강우) 실험 등을 위한 다목적 기상 항공기(15~20인승)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는 기상조절 실험을 하면서 경비행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5월에 포럼을 열어 전문가들과 함께 차세대 기상 장비 개발 분야를 전하는 한편, 기상장비 국산화 프로젝트와 기상 항공기 도입은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라며 "위험기상 조기 탐지와 기상기술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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