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우제창 의원은 22일 "저축은행 문제가 수류탄이라면, 가계부채 문제는 핵폭탄"이라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연장에 반대했다.
우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엄청나게 폭증하게 된 것은 주택담보 대출이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담보 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2010년 8월29일에 DTI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기 때문"이라며 "작년에도 금융위, 기재부는 강력하게 DTI 규제 완화를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한나라당의 논리를 청와대가 그대로 받아들여서 규제를 완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가계부채 문제를 더 늘려서는 정부가 망하게 되어 있다"며 "거시경제를 운영하지 못하고, 금리를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는데 못 올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DTI 구제 완화를 더 연장해서 가계부채를 더 늘리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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