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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체크카드 10만좌 '고금리 틈새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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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따라 최고 9.5% 적금금리..부대비용 증가는 부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근 저축은행들이 예금자 모집을 위해 체크카드 발급을 크게 늘리면서 저축은행 체크카드가 10만장을 돌파했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가 체크카드 사업을 시작한지 3년여가 지난 올해 2월 말 현재 저축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는 총 10만2446장을 기록했다. 출시 당시 3만2000여장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현재 105개(영업정지 중인 곳 포함) 가운데 절반 수준인 49개 저축은행이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 지난 3년간 저축은행 체크카드를 통한 거래는 총 175만2562건에 560억3400만원에 달한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체크카드 발급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특히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부실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예금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체크카드을 적극 활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저축은행 체크카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9.5%의 적금 금리를 더 주는 '피노키오체크카드'란 상품을 내놓은 W저축은행의 경우 상품 출시 전에 사전 예약접수가 4영업일만에 2000건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서 체크카드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발급된 체크카드 규모는 3만장 수준이다. 당초 현대스위스의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4만장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현대스위스 측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모두 조사, 3만장으로 줄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 서비스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태"라며 "최근 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30억원(전체 저축은행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약 57%)에 달하는 등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카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임저축은행의 경우에도 2월 기준 3만장을 넘어섰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체크카드 증가에 대해 우려하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들이 BC카드 등 제휴 카드사에 지급하는 비용이 적지 않은데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영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 중심으로 체크카드 발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중소형 저축은행에도 수익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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