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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IT·외국인 화학 '사자'"..코스피 2010 안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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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201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일본의 원전 위기 완화와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제공권 장악에 따른 중동 사태 수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같은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기관은 전날에 이어 '팔자' 기조를 이어가며 오름폭을 제한 중이다.

22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9포인트(0.21%) 오른 2007.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012.48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2016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폭을 줄이며 2004선까지 내려 앉기도 했다. 현재는 2010선을 전후로 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61억원, 35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IT·금융업, 외국인은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기타계와 투신, 증권, 사모펀드, 종금 등에서의 매도세를 앞세워 총 37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음식료(1.51%), 화학(1.19%), 의료정밀(1.50%)의 오름세는 상대적으로 강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0.11%)를 비롯해 기아차(-0.16%), 신한지주(-0.71%), KB금융(-0.71%), 삼성생명(-0.49%) 등이 약보합권이고, 포스코(0.39%), 현대차(0.55%), 현대중공업(1.46%), LG화학(1.69%), 현대모비스(0.36%), SK이노베이션(2.58%), 한국전력(0.38%), 하이닉스(0.70%), S-Oil(0.36%) 등이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7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8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0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현재 전일대비 2.40포인트(0.47%) 오른 508.93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리스트 통화 거래 심리 개선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2.9원 내린 1122원으로 출발한 후 현재 2.3원 하락한 1122.60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여러 차례에 걸친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 가능성도 여전해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꾸준한 결제수요도 환율 하락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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