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 19일 부산 오리엔탈정공 조선소에서 발전용 유연탄 전용선박인 '한진 그린호(HANJIN GREEN)'호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성일 ㈜한진 상무, 서상원 ㈜오리엔탈정공 대표를 비롯해 행사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진 그린호 진수식은 지난해 4월 선박 건조에 착수한 지 12개월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녹색물류를 지향하는 한진의 친환경 이미지를 반영해 한진 그린호로 명명했다"며 "국내 2번째 유연탄 전용 운송 선박이자 한진의 23번째 선박"이라고 말했다.
한진 그린호는 길이 109m, 폭 24m, 항속 12노트의 자체 항행능력을 갖춘 1만DWT(재화톤수총량)급 자항선이다. 이 선박은 시운전, 명명식 등을 거쳐 오는 6월 한진 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진 그린호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2개월간의 시범운용을 통해 운행안정성과 수행능력을 점검할 것"이라며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용 연료의 효율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경영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진 그린호는 향후 20년간 여수 낙포항, 광양항 등지에서 한국남동발전㈜의 발전용 연료인 유연탄을 운송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137만t, 계약기간 만료시점인 2031년까지 총 2800만t을 처리할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