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1120원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124.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G7 공조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한편 일본 원전사태도 진정 조짐을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반면 다국적군이 공습을 재개하는 등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고 여전히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지지력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지수의 상승에 따른 달러매도가 다소 우위를 나타냈다. 추인영 산업은행 외환딜러는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뉴스 등으로 심리상 위쪽이 막히는 가운데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추인영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안정세를 찾는 가운데 일본 원전, 중동 정정불안에 기댄 역외 롱포지션 손절매도 나오면서 하락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매도 쪽이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리비아와 일본원전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속도는 더디지만 결국 아래로 레벨을 낮추는 형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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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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