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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日지진 경제타격 일시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피해복구 5년 걸릴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김영식 기자] 세계은행은 지난 11일 도호쿠 대지진 피해로 일본 경제가 받는 타격이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의 비크람 네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일(미국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사례를 기준으로 볼 때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중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이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진으로 일본이 받는 경제적 타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지진피해 재건 노력이 속도를 내면서 올 하반기에 경제 성장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루 이코노미스트는 “교역과 투자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일본 경제에 단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자동차와 전자제품 업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본 경기가 일시 후퇴하면서 일본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다른 아시아 국가 경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5~0.5%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아시아 신흥국의 대일 수출량은 최대 1.5%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세계은행은 외부 전문가들의 예상을 인용해 "이번 지진에 따른 일본의 경제적 피해가 일본 국내총생산(GDP) 대비 2.5~4% 정도인 1220억~23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의 피해 규모 1000억달러(GDP 대비 2%)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어 "민간 보험업체들이 이 가운데 140억~330억달러 정도를 보험금으로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막대한 복구비용을 대기 위해 간 나오토 내각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피해액 집계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까지는 세부사항과 규모를 밝히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주 내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단기금융시장에 밀어넣으며 시장 동요를 막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요7개국(G7) 재무장관들은 급격한 엔화 가치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 공동개입에 뜻을 모았다.


1995년 고베 일대를 강타한 한신대지진 당시 일본 정부는 1995년 한해에만 3조2000억엔 이상의 재건 비용을 지출했었다.


현재까지 일본 경찰이 집계한 도호쿠 대지진 피해자는 사망 8400명 이상, 실종 1만3000명 이상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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