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영국 등 다국적 연합군이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군 제재를 위해 리비아 상공에 대규모 공습을 시작하자 금값이 4일 연속 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국제유가, 금속, 은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이들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은(銀)은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즉시 인도분 금값은 2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최고 0.7% 오른 1428.60달러를 기록했다.
은값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6% 올라 35.83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이후 최고치이며, 18일보다 2.9% 상승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1.9%) 상승해 배럴당 102.97달러를 거래되고 있다.
다국적 연합국 관계자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국적 연합국은 리비아 반군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카다피군을 제재하기 위해 공습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군은 21일 카다피군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해 카다피의 관저와 주요 요새를 파괴했다.
호주 멜버른의 ANZ은행 마크 퍼반 상품전략가는 "리비아의 지정학적 긴장은 광산의 안정적 공급 요구를 끌어올려 금, 은 등의 가격이 오르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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