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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척 전문가님들 中企에 품앗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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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극 'CEO 명품 아카데미' 초대 원우회장…올해 안 회원수 2000여명으로 확대

"시장개척 전문가님들 中企에 품앗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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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우수한 기술과 시장 개척 노하우를 가진 중소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CEO 명품 아카데미'의 초대 원우회장에 선출된 이병극 캐리마 대표(58ㆍ사진)의 각오다. 이 대표는 21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품질 혁신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열정과 능력을 가진 업체들이 모여 각자의 강점을 나눈다면 새로운 융복합 기술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된 CEO 명품 아카데미는 경기 안산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연수원과 대구경북, 부산경남, 호남 등 지방연수원 3곳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총 1052명이 수료했다.

이 대표는 이들 수료자 중 먼저 303명의 CEO들을 중심으로 오는 21일 원우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후 전국으로 회원수를 늘려 올해 안에 2000여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가 원우회를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이유는 자신 또한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가지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이 각 장점을 모아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많은 업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지속성장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판로를 개척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원우회에 속한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해외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한다면 상호간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1983년 창업한 캐리마는 3D 광학기기 전문 제조 회사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적층식 3D 프린터 개발에 성공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 외국산 장비와 비교해 가격이 3분의 1 수준이며 원재료인 친환경 수지도 직접 개발해 유지보수 비용을 낮춘 것이 경쟁력이다.


이 제품은 컴퓨터에 3D로 변환한 도면을 그려 넣고 수치를 입력해 이미지를 만든 후 특수 시트 위에 자동으로 광적층시키면 빛에 쏘인 광경화수지가 반응해 조형물로 나온다. 종이 인쇄 방식의 프린터가 아니라 원하는 시제품으로 조형이 가능한 3D 제품이다. 투자비만 50억원을 들여 5년 동안 공들여 만든 신제품이다.


이 대표는 "3D 산업은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고 매년 35% 가량 성장하는 미래 기술 분야"라며 "일본과 대만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2~3개의 신기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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