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성과나 법규 위반 여부 등을 기준으로 자체적인 심의를 거쳐 불량 투자자문사를 솎아내는 '퇴출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최근 자문형 랩 수수료 논란 등으로 시장 서비스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고객 리스크 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고객 보호를 위해 투자자문사 사후관리를 통한 '투자자문사 퇴출 위험경보시스템'을 가동하고 한층 강화된 리스크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세스를 통해 퇴출된 자문사와는 유예기간 없이 바로 계약관계를 끊고, 향후 거래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다소 강력한 방침이다.
'투자자문사 퇴출 프로세스'는 1단계로 투자자문사 사후 점검사항 리스트를 기준으로 투자자문사의 ▲경영현황 ▲법규 위반 ▲계약 위반 ▲운용성과 ▲운용의 안정성 등 총 5개 부문을 측정해 투자유의 자문사 '와치 리스트(Watch List)'가 작성된다.
2단계로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투자자문사는 평가 미달사항에 대한 부진대책 보고 및 개선 조치가 병행해야 하며, 적절한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한국투자증권 자체 '자문사 선정위원회'의 사후점검 평가를 통해 최종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문성필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위험관리가 뒷받침된 적정수익률을 내는 것이 고객의 신뢰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자문사 선정부터 사후관리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고객 보호에 가장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자문형랩을 판매하고 있는 자문사는 브레인투자자문, 창의투자자문, 튜브투자자문, 에이스투자자문, LS투자자문, 코스모투자자문 등 26개사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문사 퇴출 프로세스' 구축에 앞서 투자자 리스크관리를 위해 '종목당 20% 투자한도 설정' 및 고객이 매수한 종목이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파악해 위험을 고지해 주는 시스템도 운영 중에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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