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안으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이하 치료센터)'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게임문화재단은 올해 16억 5000만원 규모 예산을 게임과몰입관련 사업에 투입한다. 치료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 경기지역에 각 1개소를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그 밖의 지역에 2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게임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8일까지 서울 및 경기 지역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치료센터 공모에 나선다.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된 의료 기관은 5월경부터 치료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게임 전문 상담치료센터로 설치되는 만큼 내실을 기해 게임과몰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게임과몰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 연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청소년 대상 예방활동,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과몰입 상담센터는 지난해 11월 운영이 결정됐으나 운영 방안이 구체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게임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내에 게임과몰입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기관이 없고, 명확한 진단 분류체계가 없는데다가 게임과몰입에 대해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간 타 기관 사례를 조사하고 전문가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운영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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