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분사 후 첫 실적인 1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실적전망치 조정과 함께 상향할 예정이다.
조승연 애널리스트는 21일 "지난 1월 1일자로 정유, 화학 사업을 각각 자회사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으로 분리함에 따라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거느린 중간지주회사 성격과 석유개발, LiBS, 배터리 사업 등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사업회사 성격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제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분사 후 첫 실적은 놀라운 실적이 예상된다"며 "정제마진은 높아졌고 NCC, PX/PTA 사업은 순항하고 유가 상승으로 석유개발 이익은 견조하며 윤활유 사업은 워렌버핏이 미국 윤활유 기업에 투자할 정도로 호황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MC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3곳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5조원에 영업이익 8500억원을 예상했다.
또 울산CLX의 석유사업은 가동률이 95%를 넘을 정도로 풀가동 되고 있으며 평균 30~40% 가동에 그쳤던 인천CLX도 50% 수준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함에 따라 정유 사업이 분리된 SK에너지는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 가격 강세와 PX시장의 빠른 회복으로 SK종합화학도 1500억원에 이르는 이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핵심사업인 정유, 화학 자회사에서의 빠른 이익 증가세가 이뤄지고 있고 이들 사업이 호황국면으로의 진입이 시작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향후 이익 전망은 매우 밝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으로 2분기에 예정된 SK에너지 울산CLX의 대규모 정기보수 연기나 인천CLX의 추가 가동률 상승이 이뤄질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별 분사와 함께 효율적인 자원 배분(소재사업투자)과 함께 정유, 화학 사업의 대규모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S-OiL과 함께 정유ㆍ화학 업종 내 최선호주로 지속적인 매수& 중립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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