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양종금증권은 21일 KT에 대해 국내 통신업종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 수준에서 SK 텔레콤으로의 스위칭 전략은 무의미하다"며 "SK 텔레콤의 아이폰 출시는 이동통신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3월 번호이동 데이터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은 KT의 통신 시장을 리드하는 우위 요인은 사라졌으며, 앞으로 투자 선택의 기준은 철저히 밸류에이션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SK 텔레콤의 아웃퍼폼으로 주가의 변동 요인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KT 의 PER 과 EV/EBITDA 는 각각 7.2배, 2.8배로 국내 통신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어 여전히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요금 인하는 4월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이동통신 경쟁이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번호이동 수치는 1월 2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가입자 중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되면서 SAC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선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지 않았고, KT의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해 매출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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