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이 19일(현지시간) 리비아에 대한 군사활동을 시작된 가운데 카다피 지지자들이 공습가능한 주요 시설물에 모여 인간방패를 만들고 있다.
리비아 국영TV는 국제공항과 카다피 관저는 '바브 알-아지지야', 트리폴리 복합단지 주변에 리비아인 수백명이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 지지자들은 관저 주변에서 카다피의 초상화들 들고 구호를 외치고 총을 쏘는 등 항전의지를 나타냈으며 카다피 정권측은 평상시 취재가 제한됐던 바브 알 아지지야 지구에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취재를 허용했다.
지지자들은 카다피 고향인 시르테 공항에도 속속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 딸 아이샤는 복합단지를 방문해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서방국들은 비행급지구역 설정의 사전적 조치로 리비아의 대공포 진지나 대공방어기지, 레이더 시설 등을 폭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 공군 전투기들은 이날 리비아 영공으로 진입해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 상공에서 가다피 부대의 공격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군사 조치에 착수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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