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이순재 주연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개봉 한 달여 만에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9일 전국 256개 스크린에서 4만 7578명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7만 9628명을 기록했다.
전날만큼의 관객만 입장한다면 20일 100만 돌파는 확실시된다. 개봉 5주차인 영화는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흥행 5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 초 흥행 참패를 예상할 만큼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며 관객수가 꾸준히 상승, 한 달째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던 것도 흥행에 적잖은 도움을 줬다.
흥미로운 것은 기업 및 단체들의 자발적인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고등학생부터 노년층, 교회나 기업 등 나이 직장 연령이 각양각색인 단체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더불어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영화로 옮긴 작품 중 최초로 1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작품이 된다.
고소영 주연의 '아파트'(2006)는 64만 명에 그쳤고, 차태현과 하지원이 호흡을 맞춘 '바보'(2008)는 97만 명을 모았다. 2008년작 '순정만화'는 유지태 이연희 강인 채정안 등 호화 캐스팅에도 73만 명의 흥행에 그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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