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정부군이 퇴각하지 않을 시 군사를 개입할 것이라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카다피가 민간인을 상대로 한 모든 공격을 중단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조건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반군들이 있는 도시에서 카다피의 군대가 퇴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이 리비아에 지상군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유럽과 다른 아랍국들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은 알 아라비야 TV방송에 출연, 리비아 내의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할 뿐 아니라 반군과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날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긴장이 고조되자 즉각 교전중단을 선언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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