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다. 리비아의 '군사작전 중단' 선언으로 중동 위기가 해소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45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8%(115.19포인트) 상승한 1만1890.21을 기록 중이다. S&P 500지수 역시 0.76%(9.65포인트) 오른 1283.53을, 나스닥 지수는 0.49%(12.95포인트) 상승한 2649.23을 보이고 있다.
이날 특별한 지표발표가 없는 가운데 리비아의 사태가 진전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은 알 아라비야 TV방송에 출연,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할 뿐 아니라 반군과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날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긴장이 고조되자 즉각 교전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휴전이 결정된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금융주도 강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19개 대형은행 중 일부 은행에 배당금 인상을 허용할 것이라 밝히자 JP모건, 골드만삭스가 각각 0.8%, 1% 상승했다. 웰스파고 역시 1.8% 올랐다.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 업체 시스코는 사상 처음으로 주당 6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2.1%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소매 장비 매출이 전세계적으로 59% 증가했다고 밝히며 2% 올랐다.
마이클 물라니 피듀시어리 트러스트 매니저는 "리비아에서 들려온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리비아 사태에 개입하기를 원치 않는다"라며 "또 G7 국가들이 기록적인 엔고 현상에 대처하기 공동 저지에 나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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