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구 부회장 중심으로 체제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9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대응 전략 미숙 등 요인으로 위기를 겪던 LG전자호(號)의 '구원투수'로 전격 선임됐으며,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체제 전환을 완료하게 됐다.
또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강유식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정도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아울러 사업목적에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 절약사업 등 에너지 관련 사업과 환경오염방지시설업 등 환경 관련 사업을 새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유지했으며, 주당배당금은 보통주 200원, 우선주 250원으로 정하는 안건을 각각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 의장인 정 부사장은 "작년에는 전반적으로 경영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동단말 사업 부문이 작년 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부문의 경영도 순탄해 올해 경영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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