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재 기업들 벌써 670만 달러 손해..."수출 대금 미수 등 피해 더 늘어날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벌써 수출대금 미수 등 670만 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향후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100만 달러 이상 對日 수출 중소기업이 70개에 달하는데,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수출대금 미수와 수주 지연 등으로 현재 670만 달러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활바지락'을 수출하는 ㅇ업체가 수출대금 530만 달러를 받지 못해 당국에 금융 지원을 요청했고, 목재가구를 수출하는 E업체도 7만달러의 수출대금을 받지 못했다.
또 H 금형 업체도 운송차질 수주지연으로 10만달러의 손해를 봤고, PCB생산업체인 ㅁ사도 일본 공장의 조업 중단으로 10만달러 가량을,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 M인터네셔날도 50만달러 가량을 손해본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긴급 금융 지원 및 컨설팅, 대출 상환 유예 등의 조치를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내 수출입 중소기업의 피해현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피해발생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피해 중소기업체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기관별로 움직이지 말고 현황 조사에 대한 정보공유와 지원방안을 공동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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