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2006년 생산중단.. 비축 위해 생산재개 타진 중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정재우 기자]정부가 방사능물질 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요오드화칼륨(성분명: 포타슘 아이오다이드)의 생산 가능여부를 타진했다. 이 회사는 애초 포타슘 아이오다이드를 생산, 판매했으나, 수요가 적어 2006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약품 비축이 급박히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내 생산가능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회사 측과 접촉한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외 포타슘 아이오다이드를 생산한 경험이 있는 또 다른 제약사 1곳에도 생산가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식약청에 즉각 생산이 가능하다고 답변했고, 다음 주 중 식약청 측과 만나 구체적인 생산 일정, 규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과학기술부는 원전 주변 주민들을 위해 약 12만명분(120만정)의 포타슘 아이오다이드를 비축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정확한 비축 필요량, 시기 등은 앞으로 과학기술부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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