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민의견 수렴해 지명위원회에서 공릉1동, 벼루말교, 노원마을 고가차도로 새 지명 정해 사용키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4일 노원구 지명위원회를 열고 공릉1,3동 행정동 명칭을 ‘공릉1동’으로 변경했다.
또 월계동 508교 교량을 ‘벼루말교’로, 상계장암 택지지구 고가차도 명칭을 ‘노원마을 고가차도’로 변경했다.
구는 이를 위해 문화와 역사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노원구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주민설문조사, 설명회 등을 거친 지명 변경 3건에 대해 밀도 있게 심의 의결했다.
먼저 공릉1동과 공릉3동이 통합돼 2008년 11월부터 ‘공릉1,3동’으로 사용하던 행정동 명칭이 주민들에게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주민설문조사와 전문기관의 연구 용역, 주민설명회를 거쳐 대다수의 주민들이 원하는 ‘공릉1동’으로 변경하게 됐다.
또 2010년 4월 준공된 월계동 508교 명칭을 인접주민 설문조사 결과 제일 선호하는 ‘벼루말교’로 정했다. ‘벼루’는 순우리말로 문방사우 중 하나로 주변 광운대학교 등 교육촌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상계장암 택지개발 시 동부간선도로를 횡단하기 위해 신설돼 현재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주요 진출입로로 이용되고 있는 상계장암 택지지구 고가차도는 택지로 개발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옛날 동네 이름인 노원마을을 감안, ‘노원마을 고가차도’로 명칭을 정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명을 새로 정하면서 그곳에 대한 역사적 검토와 주민들의 선호도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후손들에게 오랫동안 불리고 물려줄 수 있는 지명 선정으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통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입법예고를 거쳐 구의회에 상정, 관련 조례를 개정해 오는 4월경 부터는 주민들이 바뀐 지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동 명칭이 변경되더라도 통,반 변경이나 동 경계조정은 없으며 주민등록 주소 등 각종 공부상 변경 사항도 없다.
기존의 법정동명(공릉동)은 그대로 사용된다.
자치행정과 (☎02-2116-3138)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