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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日 지진, 어려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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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원료 가격 인상 영향으로 부정적 효과 나타날 것..수출확대에는 긍정적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동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국내 석유화학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문제로 긍정적인 효과도 일부 있지만 원료와 제품 수급 문제로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은 17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조찬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PTA((화학섬유의 원료)의 가격이 내려가기가 힘들 것 같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PTA의 원료인 PX의 생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생산되는 파라자일랜(PX)은 전체 398만t가운데 25%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폴리에틸렌은 전체의 30%, 110만t의 생산량이 줄었고, 폴리프로필렌(PP)도 전체 333만t의 36%인 119만t의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화학업체들의 제품 생산 차질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에서 PP나 타이어의 소재로 주로 활용되는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BR)등 최종제품을 수출하고 PX 등 중간원료를 수입하고 있다. 다만 수출시장에서 일본의 공급차질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등의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지진 피해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정범식 석유화학협회 회장(호남석유화학 사장)이 협력을 약속한 서한을 지난 14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일본 기업들이 구체적인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아직 호남석유화학에 일본기업이 요청한 것은 없다”며 “요청이 있으면 지원할 계획이며, (롯데)그룹차원에서도 일본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석유화학공업협회는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이선규 한주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한주희 대림산업 사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등 6명을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새로운 회장단을 꾸렸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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