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부터 각각 2곳씩 방사능 게이트 설치해 운영 들어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김포국제공항에서 방사능 피폭자·오염 물질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7일 오전 일본에서 귀국하는 항공기 탑승객의 방사성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각각 2 곳의 방사능 게이트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각 게이트마다 2명의 검사 요원이 배치돼 일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방사능 게이트는 일반 방사선 측정기로 탐지 못하는 소량의 방사능도 탐지할 수 있는 고감도 탐지기로 G20 회의 기간에도 사용됐었다.
김포공항에도 2개의 방사능 게이트를 설치돼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1,2,3,4호기의 잇따른 폭발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확산되면서 방사능에 오염된 입국자들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입국자에 대해선 현장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해 경미할 경우 현장 조치 후 귀가시키는 한편 심할 경우 서울 노원구 소재 원자력병원 등으로 후송해 조치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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