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선사와 2척 11억불 규모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를 드릴십 2척으로 계약하며 본격적인 수주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중공업은 미주지역 선주사와 11억달러(1조2450억원) 규모의 드릴십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척당 건조단가는 5억5100만달러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15일 미국 프라이드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한 이후 3개월만에 수주실적을 올리게 됐다.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3년 중반에 인도될 예정인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기존 삼성중공업이 건조해오던 선형과 동일한 모델로, 길이 228m, 폭42m, 높이 19m, 배수량 9만6000t에 해수면으로부터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 이후 발주된 63척 중 34척을 수주해 5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으로 115억달러를 정했다.
이와 관련,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23일 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현재 선박 수주 내정으로 잡힌 금액은 72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액 115억달러의 63%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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