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은 물가대란이 민심대란으로 나타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경제부처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의 전면적인 교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관리 실패와 물가대란 장기화로 서민경제를 파탄 낸 경제관련 장관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경제팀의 전면적인 개편이 이제 이루어질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대통령'을 자임한 이 대통령의 취임 3년이 지났지만 경제문제 최우선 해결과제인 물가안정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생산자물가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6.6% 올라 2008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어제 발표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16.9%가 올라 2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폭탄으로 국민들은 이미 이명박 정부에 대한 희망을 버린 지 오래됐다"며 "유일한 희망은 남은 임기가 빨리 지나가도록 기다리고 있는 것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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