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유명 래퍼 50센트가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망언을 내뱉어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쓰나미가 언제 미 서부 해안으로 밀려들지 모두 전전긍긍하고 있는 판에 “아침 8시 쓰나미가 밀려오면 백인들이 서핑하겠다며 난리칠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일본에 있는 내 매춘부들을 모두 대피시켜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뿐이 아니다. 그는 “일본 여자들이 애초 지진에 놀라지 않았지만 명품 구두 크리스티앙 루부탱이 큰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서야 미쳐갔다”며 비꼬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이 빗발친 것은 당연. 그는 곧 태도를 바꿨다. 팬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남긴 것.
50센트는 파문이 커지자 트위터에 “내가 좀 무지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었을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로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은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고.
한편 50센트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일가를 위해 공연했던 사실이 알려진 뒤 공연 수익금 전액을 최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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